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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rrent/기타

글 쓰는 법

by 귀뚜라미_ 2009. 9. 13.






나는 오랫동안 음악이나 만화,영화들을 소개해 왔다.
다른 사람들의 의견보다는 나의 주관적인 의견을 주로 서술하였고, 그것이 과연 읽는 이에게 공감이 갔는지는
나도 잘 모르고, 그러기만을 바랄 뿐이다.

(다 2009년도꺼라던가 제목이 이상하다던가 그런건 신경끄면 좋다. 어짜피 다른것들은 폐쇠되버린 카페에//ㅠ)


오늘은 내가 글을 쓰는 방식과 어떻게 글을 써야 할까를
'루츠 폰 베르더'와 그외 2명이 저술한 <즐거운 글쓰기.란 책과 '강준만'교수의 ,대학생 글쓰기특강>
그리고 지인의 글쓰는 방식을 참고해 써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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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상.

자유연상은 개인이 자유롭게 생각하도록 해주고 또 그런 생각들이 서서히 모여 다양한 모습으로 결합하게 해준다.
그런  면에서 자유연상은 자유로운 글쓰기와 비슷하다.

자유연상에서의 주의할 점은 느낌과 내면에 떠오르는 그림이아니라 생각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는 것이다.

서로 얽혀있는 개인적인 생각드릉 모두 풀어버리자. 그에 대한 느낌도 자유롭게 놓아주자. 그리고 깊숙히 들여다 보라.
다른 생각이나 내면의 그림들이 그 속에 숨어있는지 살펴보라.


쓰면서 관찰하기, 관찰하면서 쓰기.

쓰면서 관찰하고 관찰하면서 쓴다는 것 무슨 의미인가?
정확한 관찰은 나 자신으로부터 거리를 유지 할 때만 가능하다. 정확하고 분명하게 느끼고 관찰하기 위해 휴식이 필요하다. 긴장을 풀고 가볍게 주시하라. 내 주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다른 사람들에게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나? 또한 환경과는 어떤 관계를 유지하고 있나? 익숙하지 않은 상황에 대해서는? 소망과 기대치는 어떤가?
일상생활에서 제기되는 질문들에 대해 대답을 적다보면 우리는 사물을 정확하게 이해 할 수 있는 힘을 기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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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글쓰기>에 수록되어 있는 내용에서 쓸만한 한 것은 이정도인 듯 하다.
이것이 전부는 아니고, 또 이 방법들이 내가 글을 쓰는 방식과 정확히 맞지는 않다.
하지만 글을 쓰면서 내 생곽과 느낌을 솔직히 털어놓으며 쓰는 '자유연상'적 글스기는 필요하고,
또한 많은 사람들과의 공감대 형성을 위한 '거리두기'또한 필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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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문화부차장 허엽은 "출장중 비행기에서 만났던 한 호주인은 '공황에서 두리번거리는 이들의 거의 한국인들'이라며 '소란스럽기는 해도 그 에너지와 호기심이 한국의 동력'이라고 말했다. 두리번거리는 한국인을 꼴볼견이라고 여겼던 기자는 그의 말에서 발상의 전환을 실감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렇게 볼수 있다는 게 재미있지 않은가? 왜 우리는 한번도 그 호주인처럼 생각해 보지 못했던 걸까? '거리두기'를 할 수 없었기 때문일 것이다. '거리두기'의 이치는 간단하다. 일정한 거리로 떨어져서 봐야 사물의 전체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 거리란 물리적 거리일 수도 있고 심리적 거리일 수도 있다.

우리가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세상을 상투적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남들이 하는 것처럼 주류 시각의 뒤를 따라가는 것이다. 글쓰기의 즐거움은 글을 써야 한다는 압박자체가 뭔가 다르게 생각해볼 걸 요구한다는 점인거다. 그러니 굳이 창의력을 강조하지 않더라도 글쓰기에 돌입하는 순간 당신은 창의력을 요구받고 있다는걸 깨닫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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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대학생의 글쓰기 특강>에 실려있는 글이다. '거리두기'의 설명에 이어서 '상투적 시점'을 경계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내가 아는 블로거중에 휴대폰을 리뷰/평가하시는 분이 있다.
그 분이 휴대폰 관련글을 하나 쓸때마나 수백에서 몇천에 달하는 네티즌들이 그 글을 보러 그 블로그를 방문하고, 어떤 글은
네이버,싸이,티스토리등등 메인에 뜨기도 하였으며, '휴대폰 판매 소개글'로 인용되기도 하였다.
그 분이 쓰는 글이 그렇게까지 세상에 인정받을 수 있었던 것은 다름아닌
'장점뿐만이 아니라 단점의 파악'을 중점으로 잡고 있다는 것이다.
큰 예로 0809년도에 '햅틱2'란 단말기가 출시되면서 한국을 흔들었단 것은 여러분도 잘 알고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그 어디를 가도 '햅틱2'를 욕하는 사람이 없었다. 당시 저자도 새로 휴대폰을 장만하려고 하는 참이었는데, 주위에서도 '햅2'를 추천하는 자가 적지 않았다.
방대한 용량과 새로운 개념의 풀 터치 스크린 폰의 매력은 사람들을 사로잡는데 충분했다.
그래도 혹시 모른다하는 생각에 여기저리 조사하던 도중에 우연히 그 분의 블로그를 발견하게 되었다.
그 분이 쓴 글은 각각 단말기의 리뷰와 함께, 일명'승부글(내가지었다)'인 '햅틱2vs햅틱on'이란 글이였고, 그 글속에는 햅틱2의 단점이 적날하게 드러나 있었다.
저해상도 스크린. 그리고 멀티용으로 쓰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기능. 무엇보다 터무늬 없는 거품가격의 사태가 눈에 뻔히 보였다.
생각해보면 용량따위 메모리칩으로 어떻게는 되는것이였고, '터치'란 것은 우리 일상생활속에 이미 충분 보급되어있었다.
그 글이 조회수가 올라갈수록 '선전도 안하던 햅틱온'의 리뷰가 물불터지듯이 나오기 시작하였다.
휴대폰좀 안다는 사람들은 너도나도 할 것없이 햅틱2의 거품가를 욕하기 시작했고, 흥행 4개월은 바라봤던 햅틱2의 시대는 그렇게 막이 내렸다.
좀 글이 기러졌다만, 여기서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은 무엇일까?
강준만 교수의 말대로 '상투적 시선을 버려라. 세상의 주류의 시작을 따라가지만 하지 말라'라는 것일 수도 있고, 또한 누구든지 장점만 밝혀내는 이시대에 단점을파해친 '발상의 전환'일 수도 있다.
그분은 휴대폰을 개인적 시점과 다른사람들의 일방적 시선을 어느정도 배제 시킨 상태로 '휴대폰으로서의 기능, 전자기기로서의 기능'을 중점으로 보았다.
어떤 단말기에 대해 글을 쓸때는 다른단말기와 비교하며 그 단말기의 장단점을 따지고, 그래프나 사진같은 참고자료를 적극 활용해 읽는이의 이해도를 높이였다.
특히 마지막에서는 '가격대 스팩'점수를 매겨 '돈낭비'를 막고 얼마나 거품가인지를 밝히기도 하였다.

이것처럼 독자의 이해를 돕기위해 여러 자료를 재시하고
제 3자의 눈을 통해 '진정한'객관적 사실을 제시하는 글이야말로 또 한 진정한 비평글이 아닐까 생각한다.

(코마의 글쓰는 방법)
http://konatamoe.tistory.co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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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같은 경우 글을 일단 전체적으로 짜놓은 베이스대로 써 놓는다.
그렇개 해서 기본이 갖추어 지면 수정과 수정을 반복하여 글을 완성시켜나간다.(그래봤자 아마추어)
애니/영화를 소개할 때는 기본적으로 가장 처음 가벼운 이야기로 시작하여
주제의 사진 포스터를, 시작부분과 함께 영상을 집어넣고 여라가지 측면에서 점수를 매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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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당신이 글을 잘 쓰고 싶어한다면 이책을 추천하고 싶다.
이 책은 오늘 이 글을 쓰면서 참고했다는것.(?)
강준만 교수의 <대학생 글쓰기 특강>이다.
나도 아직 부분부분밖에 못읽어봤지만, '논설물'을 어떤 마음가짐으로 써야 할것인가에 대해 잘 나와있는거 같다.

마지막으로, 나는 글을 그리 잘 쓰지 못한다.
약간 주관적인 입장이 더 관여되어 있고, 또 앞뒤가 잘 안맞는 글이 대부분이다.
거기에다 사물을 보고 생각하는 시선이 보편적인 시선과는 조금 달라 음악이든, 영화던 공감을 얻기가 힘들다.
그런 내가 이런 글을 쓴것이 옳은 것일까 생각해보며 이번 글을 마친다.
뭔가 다른 의견이 있거나 이해가 잘 안되는 부분이 있다면 덧글로 올려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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