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아카이브] 오노 츠쿠요의 행복 (「불인의 길」 이벤트 감상평)

스포일러 주의: 본 글은 『블루 아카이브』이벤트 스토리 『불인의 길 ~패션쇼 경호 임무!의 서~』의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자신의 행복을 이해한 자만이 자신의 가치를 정의할 수 있다.타인의 행복을 정의하기 위해서는 그러기 위한 자격을 갖추어야.이번 이벤트 스토리의 주역은 오노 츠쿠요다. 커다란 신장과 소심한 성격에 콤플렉스를 가진 그녀가 어째서인지 파격적 디자인의 드레스를 입고 패션쇼 런웨이 위를 날아다니는 장면이 「불인의 길」 이벤트의 간판 일러스트이다.이 친구는 어쩌다가 저런 모습을 하게 되었을까. 언제나 그래왔듯 이번 스토리에서도 '본래 무대에 서기로 한 모델이 퇴장하여, 빈자리를 마침 근처에 있던 적합한 학생이 대체 투입'되는 흐름을 따라간다. 뻔하디뻔하고 안정적인 맛의 클리셰이다.다만 이번에는 ..

블루 아카이브 2026.05.03 0

[블루 아카이브] 아키라와 미요 중 한 명을 고르세요 (누구를 위한 예술인가 이벤트 감상평)

스포일러 주의: 본 글은 『블루 아카이브』이벤트 스토리 『우리는 오컬트 연구회! ~학원의 불가사의와 고대 주문~』 및 이벤트 스토리 『누구를 위한 예술인가 ~위작과 미학의 행방~』의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예술의 존재 가치를 정하는 것은 누구일까?관측되지 못하는 가치는 의미가 있을까?「누구를 위한 예술인가」는 와일드헌트 예술학원을 배경으로 하는 두 번째 이벤트이자, 비공인 위법 동아리 ‘특수교역부’를 처음으로 선보이는 무대가 되는 스토리이다. 특수교역부는 와일드헌트 특유의 고수위 통관 절차가 만들어낸 밀수꾼 동아리라 보면 얼추 맞는다. 특수교역부의 부장 사쿠라이 미요는 지난 이벤트 「우리는 오컬트 연구회!」에서 까메오 격으로 잠시 등장한 바 있어 묘하게 친숙한 느낌도 준다. 하나 이번 스토리의 핵심은 그..

블루 아카이브 2026.02.21 2

[블루 아카이브] 시라오 에리는 정말로 바보일까? (우리는 오컬트 연구회! 이벤트 감상평)

스포일러 주의: 본 글은 『블루 아카이브』이벤트 스토리 『우리는 오컬트 연구회! ~학원의 불가사의와 고대 주문~』 및 『시라오 에리 인연스토리』의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캐릭터의 일본어 더빙 일화와 시나리오상의 괴리에리가 낙제생인 이유는 그녀의 능력과 무관하다캐릭터의 매력과 직결되는 설정과 행보에 보다 신중해야블루 아카이브 신규 캐릭터 에리. 트위터를 유랑하던 중 에리의 일본어 더빙 일화를 보게 됐다. 에리를 담당한 성우 이마이즈미 리오나今泉りおな가 일본의 공식 매체 에서 다룬 이야기이다. 리오나 성우는 에리의 대본을 받고서 어려운 용어(한자)를 많이 사용하는 대사가 많고 동아리의 회장이라는 점 등을 통해 의젓하고 멋진 억양을 떠올렸다고 한다. 하지만 본인의 해석에 따라 녹음한 결과 담당자가 ‘이 아이는..

블루 아카이브 2026.01.16 0

[블루 아카이브] 황혼 너머의 진실 (나나카도 아야메 | 인물 추리)

스포일러 주의: 본 글은 『블루 아카이브』메인 스토리 『Vol.5 백화요란 편』 1장의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아야메가 느꼈을 불가항력적 열등감의 가능성야부키 슈로는 화조풍월부의 괴담가다. 그녀의 화술은 타인의 속마음을 들춰내 심리를 압박한다. 이런 수법 탓에 슈로에게는 ‘유동 분탕’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분탕의 말에 귀 기울일 필요는 없다. 그렇게 다들 슈로의 말에는 실체가 없다고 여기며 가볍게 넘어간다.하지만 그녀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양치기 소년이 아니다. 마음속 저편에 숨겨져 있던 진심을 끄집어낼 뿐이다. 그런 슈로가 아야메의 ‘감정본심’을 대변하는 장면이 있다. 아야메가 나구사에게 느낀 비루한 감정. 그리고 최후의 절규.오늘은 이런 정보들을 규합하여 나구사와 아야메의 관계를 유추해 보고자 한다..

블루 아카이브 2025.03.14 0

[블루 아카이브] 사오리가 도달한 해답 (조마에 사오리 | 2,000자 평론)

스포일러 주의: 본 글은 『블루 아카이브』메인 스토리 『Vol.3 에덴조약 편』의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질병적 애착과 사회 구조가 낳은 폭력을 비난할 수 있을까?에덴조약 편에는 사오리가 아즈사를 고문하는 장면이 있다. 이 장면에서 사오리는 쓰러진 아즈사에게 탄알집 3개 분량의 소총탄을 쏟아붓는다. ‘헛되다’를 끊임없이 되뇌는 사오리의 모습에는 광기가 서려 있다. 아즈사의 물음에 인지부조화가 온 것일까. 이후 그 광기에는 애증과 질투가 서려 있었음이 드러난다. 자신이 믿는 세계를 위협하는 행위에 대한 분노. 그리고 홀로 행복을 거머쥔 것에 대한 질투. 이렇게 사오리의 행동 원리는 보통 애증과 질투로 해석된다. 당사자의 발언을 토대로 한 해석이니 의심의 여지는 없다.하지만, 이 둘 만으로는 사오리의 행동 ..

블루 아카이브 2025.03.1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