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아카이브] 우연이 반복되면 그것도 괴담 (2부 초반 스토리 감상평)

스포일러 주의: 본 글은 『블루 아카이브』의 메인스토리 2부 전반의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블루 아카이브의 메인 스토리가 2부로 넘어 오고서 반년 정도의 시간이 흘렀다. 그 사이에 프롤로그 편, 총학생회 편, 그리고 두 장의 로어추적 편이 공개되었다. 2부를 보고 있으면, 기존 1부에서는 보기 어렵던 새로운 진행 방식이 눈에 들어온다. 주역 학생이 속한 자치구가 아닌, 다른 동네의 학생이 등장하는 것이다. 총학생회 편 1장에서는 크로노스 스쿨 보도부의 카자마키 마이가 등장한다. 로어추적 편은 1장에서 백귀야행 인력거부의 아사쿠사 나츠키가, 2장에서 트리니티 도서부의 엔도우 시미코가 등장한다.1부에서도 타 자치구 학생 잘만 나왔는데 뭔 소리임? 히후미랑 선도부랑 흥신소가 언제부터 아비도스로 전학 갔음?..

블루 아카이브 2026.09.27 0

[NEEDY GIRL OVERDOSE] 우상(偶像), 그리고 우상(愚相) (애니메이션 감상)

스포일러 주의: 본 글은 애니메이션 「NEEDY GIRL OVERDOSE」의 내용을 다루며,자해·약물 의존·자살 관련 언급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2026년 2분기의 화제작이었을지도 모르는 『NEEDY GIRL OVERDOSE』가 무사히 막을 내렸다. 무사한가? 내가 볼 수 있는 인터넷의 작디작은 일부분만 떼어 놓고 보면, 이 작품에 대한 세간의 판정은 명백한 '실패'인가 보다. 트위터 추천 탭에서는 잊을 만하면 '니디걸을 추천하는 지인은 멀리하라.'라는 농담 같지만 전혀 농담 아닌 진지한 경고가 올라온다. 이러한 비난 세례를 자세히 뜯어보면 십중팔구는 당연히 작품을 제대로 본 것이 맞나 싶은 순간적인 인상만을 남기고 있지만, 사이사이에 장문으로 작품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글도 분명히 존재한다. 다시 말해서..

애니메이션 2026.07.02 1

[블루 아카이브] 오노 츠쿠요의 행복 (「불인의 길」 이벤트 감상평)

스포일러 주의: 본 글은 『블루 아카이브』이벤트 스토리 『불인의 길 ~패션쇼 경호 임무!의 서~』의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자신의 행복을 이해한 자만이 자신의 가치를 정의할 수 있다.타인의 행복을 정의하기 위해서는 그러기 위한 자격을 갖추어야.이번 이벤트 스토리의 주역은 오노 츠쿠요다. 커다란 신장과 소심한 성격에 콤플렉스를 가진 그녀가 어째서인지 파격적 디자인의 드레스를 입고 패션쇼 런웨이 위를 날아다니는 장면이 「불인의 길」 이벤트의 간판 일러스트이다.이 친구는 어쩌다가 저런 모습을 하게 되었을까. 언제나 그래왔듯 이번 스토리에서도 '본래 무대에 서기로 한 모델이 퇴장하여, 빈자리를 마침 근처에 있던 적합한 학생이 대체 투입'되는 흐름을 따라간다. 뻔하디뻔하고 안정적인 맛의 클리셰이다.다만 이번에는 ..

블루 아카이브 2026.05.03 0

[블루 아카이브] 아키라와 미요 중 한 명을 고르세요 (누구를 위한 예술인가 이벤트 감상평)

스포일러 주의: 본 글은 『블루 아카이브』이벤트 스토리 『우리는 오컬트 연구회! ~학원의 불가사의와 고대 주문~』 및 이벤트 스토리 『누구를 위한 예술인가 ~위작과 미학의 행방~』의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예술의 존재 가치를 정하는 것은 누구일까?관측되지 못하는 가치는 의미가 있을까?「누구를 위한 예술인가」는 와일드헌트 예술학원을 배경으로 하는 두 번째 이벤트이자, 비공인 위법 동아리 ‘특수교역부’를 처음으로 선보이는 무대가 되는 스토리이다. 특수교역부는 와일드헌트 특유의 고수위 통관 절차가 만들어낸 밀수꾼 동아리라 보면 얼추 맞는다. 특수교역부의 부장 사쿠라이 미요는 지난 이벤트 「우리는 오컬트 연구회!」에서 까메오 격으로 잠시 등장한 바 있어 묘하게 친숙한 느낌도 준다. 하나 이번 스토리의 핵심은 그..

블루 아카이브 2026.02.21 2

[블루 아카이브] 시라오 에리는 정말로 바보일까? (우리는 오컬트 연구회! 이벤트 감상평)

스포일러 주의: 본 글은 『블루 아카이브』이벤트 스토리 『우리는 오컬트 연구회! ~학원의 불가사의와 고대 주문~』 및 『시라오 에리 인연스토리』의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캐릭터의 일본어 더빙 일화와 시나리오상의 괴리에리가 낙제생인 이유는 그녀의 능력과 무관하다캐릭터의 매력과 직결되는 설정과 행보에 보다 신중해야블루 아카이브 신규 캐릭터 에리. 트위터를 유랑하던 중 에리의 일본어 더빙 일화를 보게 됐다. 에리를 담당한 성우 이마이즈미 리오나今泉りおな가 일본의 공식 매체 에서 다룬 이야기이다. 리오나 성우는 에리의 대본을 받고서 어려운 용어(한자)를 많이 사용하는 대사가 많고 동아리의 회장이라는 점 등을 통해 의젓하고 멋진 억양을 떠올렸다고 한다. 하지만 본인의 해석에 따라 녹음한 결과 담당자가 ‘이 아이는..

블루 아카이브 2026.01.16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