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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한국 안보의식 위험 수준… 모든 탈북자들 공감 [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by 귀뚜라미_ 2010. 12. 21.




"북한 주민들은 아랫동네(남한) 주민들이 가진 게 많아 이를 잃을까 봐 전쟁을 두려워 한다고 생각합니다"
 
연평도 사격훈련 재개와 북한군의 도발에 대한 우려로 긴장이 고조된 20일 북한 출신 공무원인 김영희(가명)씨는 행정안전부의 청와대 업무보고에 참석한 뒤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북한 주민들의 생각을 이렇게 전했다.

4년전 북한을 탈출해 공직에 몸을 담게 된 김씨는 "나도 개인적으로 (북한 주민들처럼) 그렇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은 당과 수령을 중심으로 굳게 뭉친 인민의 단결을 적들이 제일 무서워한다고 선전하지만, 주민들은 가진 게 없는 북한의 경우 잃을 게 없어 전쟁을 무서워하지 않는다"면서 최근의 남북 사태를 바라보는 자신의 생각을 단호하면서도 담담하게 털어놨다.

북한 주민들은 1996년 이후 중국 국경지역에서 허름한 모조품인 데도 남한 물건이라며 비싸게 거래되는 것을 보고 남한이 잘 산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알게 됐다고 김씨는 전했다.

이런 소문은 비교적 짧은 시간에 북한 전역으로 퍼져나갔다고 그녀는 덧붙였다.

그러면서 북한은 세상에서 제일가는 '사회주의'를 자처하고 있지만 대량의 아사자를 발생시키는 등 김씨 왕조의 비극을 연출하는 지구상의 유일무이한 국가라고 비판했다.

또 잇따른 북한의 무력도발을 내부 단속용이자 3대 세습 권력 공고화를 위한 것으로 판단하고 이에 대한 대한민국의 대응에도 그는 경고성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북한은 이런 엄청난 일을 저질러 놓고도 순진한 국민을 속이고, 극심한 아사의 원인과 내부의 불만을 언제나 외부 탓으로 돌린다"며 "3대세습의 권력 공고화를 위해 남한에 대한 무력도발로 불안한 민심을 잡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래서 천안함 사태와 연평도 포격 도발 때 일부 국민들이 북한의 행위를 의심하고 갈등하는 것을 보며 매우 의아해했다고 한다.

그는 "북한은 (무력도발로) 남한내 갈등을 노리고 있다"며 "평소 바라본 대한민국의 안보의식은 대단히 위험한 수준이고 거의 모든 탈북자들이 공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이어 "남한은 빠른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동시에 이뤄냈고 지속적인 평화무드가 국민을 안보불감증에 걸리게 한것 같다"며 "분명한 것은 지금 평화가 아닌 정전상황인 것을 잊고 사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끝으로 "평화는 저절로 지켜지지 않고 돈으로도 살수 없다"며 "전면전도 불사한 대응의지를 북한에 확실히 보여주기 전에는 북한의 추가 도발을 방지할 수 없다"고 주문했다.

저작권자 (C )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내가 생각하던 그대로군...



그리 예전이 아닌 6.25 컬러사진입니다..